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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미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느낀 시스템과 한국에서 학부를 보냈을 때 느꼈던 시스템에 대한 차이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글을 쓰다 보니 다른 분께서 느꼈던 것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격적인 글에 앞서 우리나라 학생과 미국 학생의 특성에 대해 먼저 언급하고 싶습니다.

 

대다수의 우리나라 학생은 강의 시간에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강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교수님 혼자서 강의 시간 내내 이야기하시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강의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무언가를 하기도 합니다.

 

반면, 미국에서 느낄 수 있었던 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 교수님과 정말 많은 교감을 나누어 수업을 계속해서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친구들도 수업 시간에 휴대폰 혹은 노트북으로 다른 것을 찾는 행위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징은 졸업을 앞에 둔 학생들에게서도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커리어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학과별 혹은 소속 대학별로 학생들의 진로를 상담해 줄 수 있는 상담사의 부재인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국내 대학엔 멘토링을 담당하시는 분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분들께서 갖고 상담해 주시는 내용은 아마도 일반적인 모습이 많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또한, 자료의 한계가 있을 것이기에 보다 구체적인 것을 원하는 학생이 존재한다면, 이 학생의 만족감을 채워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학교에 계시는 상담사 분과의 상담을 통해 만족감을 얻지 못한 학생은 자신의 전공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교수님을 찾아뵈어 상담을 드려야 하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교수님을 어렵게 느끼는 학생이라면 혼자 끙끙 앓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그리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미국의 대학교에서는 하나의 분과 대학마다 전문 학업 상담사가 있기에 정말 사소하겐 다음 학기 수업은 어떤 걸 들어야 할지 여쭤보기도 하며, 학생들의 진로에도 많은 조언을 남겨주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한국의 사례와는 반대로 학과에서 벌어졌던 과거 사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며, 비슷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조언까지 알려주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게다가 교수님과도 꾸준히 관계를 맺어 오고 있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할 땐 교수님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미래에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고 있는 실무자와 연결을 시켜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두 국가의 상황을 보았을 땐, 한국에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 슬프기도 하였으나, 개선한다면 보다 좋은 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줄 수 있겠다고 느껴졌습니다. 현실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전문 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예산과 관련되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데 미국의 경우 박사과정인 대학원생이 이러한 상담인력이 되어 월급을 받아 가며 일하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온다면 보다 질 높은 교육 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주며, 유능한 학생이 배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품고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석사 3학기 째인 제가 이러한 글을 쓰는 것이 바르지 않을 수 있지만 아무것도 몰랐던 제가 여러 가지로 실패도 경험하고, 학회를 위해 제출한 논문 초록과 졸업 논문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부분을 남겨보겠습니다.

 

어떤 분께서 보시기에 이 글이 정말 당연한 것이라고 느끼실 수 있겠지만, 정말 백지상태였던 저에게는 논문에 대해서 조금씩 생각하게 된 것 같아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시는 분들에게 미약하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혹시라도 제가 잊어버리게 된다면 이 글을 읽으면서 옛 기억을 상기시켰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적어보겠습니다.

 

1. 변수 간의 관계

 

석사 1학기 때, 맨 처음 NASSM에 초록을 제출해보았습니다. 당시엔 무언가 흥미로울 것 같고 괜찮을 것 같은 변수만 생각해서 정말 막무가내로 아무런 뒷받침이 되는 근거 없이 NASSM에 제출하는 데 의의를 두자 하여 지도 교수님과 함께 초록을 제출했습니다. 결과만 따졌을 때, NASSM에서 제 논문의 초록을 받아들이긴 하였지만, 지금 제출한 초록을 보게 된다면 논리적인 부분이 매우 약하다는 걸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해당 초록을 작성하는 데 있어 학문적인 글쓰기가 아닌 제가 느끼기엔 대부분 일반적인 글쓰기를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한국에서 구매한 책을 이용해 영어 문장을 조금씩 써 나아갔지만, 논리적으로 글을 쓰기보다는 책에 있는 문장을 조금씩 변경하였기에 영어 문장이 일정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 부족한 면이 많지만, 다행히도 수업에서 하는 과제가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 작문 연습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문장 간의 연결성

 

석사 2학기가 시작된 후, 이번에도 EASM에 논문 초록을 제출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었습니다. 앞서 1에서 썼듯이 변수 간의 관계를 생각하여 논문을 읽으면서 주제를 선정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갖고 있던 문장의 표현력과 연결성에 한계가 있었으며, 논리적으로 글 쓰는 것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족한 부분은 교수님과 연구실에 있는 형들의 도움으로 학회에 제출하게 되었고, 만약 교수님과 형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제 초록은 학회에 통과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문장 간의 표현력과 연결성이 부족하다 보니 단락 간에 공백이 생겨, 초록을 읽을 때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닌 것 같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는 주로 사용되는 표현에 주목하면서 어떻게 하면 참고한 논문의 주장과 제가 설명하고자 하는 부분을 연결하여야 하는지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모델의 흐름 파악

 

모든 분들이 그렇듯이 자신의 연구에는 특정 모델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모델을 바탕으로 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데이터까지 나오고 분석을 한 다음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데 있어 많이 막혀있던 것 같습니다. 이 논문을 정말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쉽게 설명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손쉬운 예제를 들어 계속해서 반복을 하다 보니 말끔히 해결되진 않았지만, 조금씩 변수 간의 연결성이 나타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완벽에 가깝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조금씩 전체적인 흐름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이 부분 역시 같은 연구실에 있는 형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정말 많은 것이 부족한 저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번 학기엔 이 부분만 제대로 알게 된다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직까지 논문을 전체적으로 적어보진 않았지만, 앞으로 배우면서 익혀야 하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느껴집니다. 다른 분들을 통해서 터득하게 되었던 것을 스스로 정리하면서 저 역시도 다른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제가 공부하고 있는 분야에서 유명한 European Association for Sport Management (EASM)이라는 학회에서 처음으로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서 많은 것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논문 초록을 제출할 때까지만 해도 정말 많이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지도해 주시는 교수님과 같은 연구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박사 형님들께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기에 EASM에서 좋은 기회를 얻게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NASSM과는 다르게 이번 EASM에서는 데이터 및 분석까지 발표일에 맞춰 준비했어야 했기 때문에, 석사에 입학한 후 처음으로 데이터도 수집해보고 분석까지 할 수 있었기에 앞으로 다가오는 졸업 논문을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포스터 발표가 아닌 구두 발표로 진행되는 것이었기에 자료를 만들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구두 발표를 준비해야 하는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학이 아닌 학기 중에 개최된 학회라 더 조급하게 준비하기도 하였으며, 과제와 시험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

발표가 진행되기 전과 발표가 이뤄질 때까지 제 이름이 1저자에 등록되어 있으면서, 제가 생각한 주제를 이용해 다른 분들께 발표를 해야 했으니 긴장감이 계속해서 유지되었습니다.

게다가 발표 당일이 되었을 땐, 크고 작은 실수도 범하면서 다른 분들께 피해를 끼쳤기에 정말 죄송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고, 이러한 제 모습은 앞으로 참여할 학회에서는 다시 반복하면 안 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저의 부족한 점이 계속해서 발견되어 많이 노력해 메꿔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다행히도 앞으로 다가오는 학회가 없으니, 학기에 조금 더 집중하면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보충하면서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한국 시간으로는 어제 (5월 4일) 그리고 미국 시간으로는 오늘이 바로 제 생일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일을 이틀에 걸쳐서 축하하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정말 많은 분들께서 제 생일을 축하해 주신 것 같습니다.

 

주변 분들로부터 생일 축하하다는 연락을 받다 보니 감사하면서도 기분이 정말 묘해진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었던 주변 분들의 감사함이 축하하다는 표현보다 제 마음에 더 와닿았고, 동시에 책임감도 느껴졌습니다. 적어도 이분들은 제 앞으로의 미래까지 보실 분들이기에 항상 겸손하면서 성실한 자세를 유지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 역시도 그분들께서 생일을 맞이하신다면 연락을 드리면서 축하하다는 표현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안부를 자주 여쭤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길을 걷는다 하더라도 낮은 자세로 주변 분들을 대하고, 성실한 자세를 임하면서 제가 꿈꾸는 것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다가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학기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되고, 논문 설문지에 대한 생각을 하던 중 문득 부모님께서 왜 내가 선택한 길을 지지해 주셨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저는 대부분 제가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을 하면서 살아온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초등학생 때부터 지지해 오고 있는 포항의 경기를 보고 싶어 혼자 축구장을 다녀오겠다 그러면 부모님께서는 조심히 다녀오라는 말을 해주시면서 반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포항의 축구에 한참 빠졌을 땐, 시즌권도 구매해주셨고, 경기장 갈 때 입고 다니라고 포항의 유니폼까지 구매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중학생이 되었을 땐, 축구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는 아들을 보시곤 축구 산업에서 찾을 수 있는 직업을 함께 고민해 주셨습니다. 중학생 때 결정한 저의 꿈을 정하고, 대학 진학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을 땐, 정시에서 선택해야 하는 3가지 안 중에서 제 의견을 최대한 들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대학에서 제가 정말 하고 싶었고, 흥미 있어 하는 공부인 것을 인지하시고 제가 공부에 더 뜻이 있다고 알려드리니 유학 가는 것까지 부모님께서 흔쾌히 받아 주셨습니다.

 

또한, 아버지와 함께 영국을 갔을 때, 페리에 1.5리터 정도 돼 보이는 음료수 병을 한국으로 들고 가고 싶다고 이야기 드렸는데 큰 반대 없이 주섬주섬 신문지에 포장한 채로 한국으로 들고 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제 인생을 돌이켜 보았을 때, 부모님께서는 사소한 것이라도 제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거의 대부분 들어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왜 제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대부분 들어주신 것이냐고 여쭤보니,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는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 한 채로 살아온 것이 인생에 있어서 후회가 된 것 같다.'라고 운을 떼 주셨고, '그래서 내 자식만큼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마무리해주셨습니다.

 

비록 제가 부모님의 과거로 돌아가 부모님의 모습을 볼 순 없었지만, 부모님께서 해주신 답을 듣고 나니, 어느 정도 공감이 된 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 부모님 세대 분들은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것보다는 집에서 하는 일에 더 초점이 맞춰진 것 같았다고 생각됩니다. 그 시대는 농업을 중요시 여기는 시대였으니, 학교 일과 후에 남아있는 농사에만 집중을 하셨을 것 같고, 또한, 교통의 제약으로 인해 한정적인 공간에만 사셨을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지금 제 모습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부모님의 답을 듣고 난 뒤엔, 제가 지금 당장 해드릴 수 있는 것이라곤, 제가 하고 싶어 하는 것에서 결과를 만들어 부모님께 보여드린다면 부모님도 그것에 대해 기뻐하시면서 자랑스러워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고, 풀어진 제 마음도 다시 다잡게 되는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언젠가 저 역시도 부모의 입장에서 제 자식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어떠한 부모가 될 수 있을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건, 저 역시도 제 자식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부모가 돼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받았던 환경을 그대로 물려주면서 더 좋게 개선해 주는 부모가 될 수 있도록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성실함과 겸손함을 유지한 채로 조금씩 전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글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방역 시스템과 제가 거주하면서 경험하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와 제가 살고 있는 한 지역의 방역 시스템에서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분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가 나타나면 어떻게 하시는지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확진 받으신 분이 다녀간 이동 경로를 역추적하여 해당 공간을 폐쇄 및 방역까지 실시하며, 더 이상의 추가 감염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계시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이러한 모습을 많은 매체를 통해서 본 뒤, 제가 있는 지역과 비교해보니, 이 지역은 무늬만 따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우선 코로나에 감염되어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에 대한 브리핑을 비교해보면, 한국의 경우 매일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정부에서 공개적으로 알려주는 반면, 이곳은 정부에서 발표해 주는 것과 언론 그리고 연구소에서 발표해 주는 것에서 간혹 차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발표하는 것, 뉴욕 타임스에서 발표하는 것, 그리고 정부에서 발표하는 것에서 조금씩 숫자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워낙 넓은 지역이다 보니 시차 때문에 그런 것인지 그 이유를 찾긴 힘들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의 많은 언론에서는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라는 인용 문구를 발견하는 것을 보면 신뢰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다음은 확진 받으신 분의 이동 경로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세세하게 공개하며, 해당 기간에 해당 장소를 방문하신 분이 있다면 주의를 부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찾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보건과 관련한 지방자치 부처에서 제공하는 것은 총 확진자의 수, 해당 날짜의 확진자 수, 병원에 입원한 사람의 수, 그리고 사망자의 수로 구분만 하고 정확하게 어디를 머물렀고, 얼마나 머물렀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2020.03.30. 자료 1

 

2020.03.30. 자료 2

 

단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만을 권장하고 있으나,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마트를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의 수를 세어보라고 하면 열 손가락으로도 충분하게 그 숫자를 셀 수 있을 겁니다. 더군다나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은 대부분 아시아계이며, 미국인이 착용한 모습을 발견하는 건 정말 어려웠습니다.

 

또한, 차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어떠한 일이 있냐는 듯이 모른 채로 조깅을 하는 사람을 많이 발견할 수도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행위 자체가 '아픈 사람만 쓰는 것이다'라는 것을 얼마 전에 인지하게 되었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행위였던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저와 생활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미국 친구에게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사는 것이 어떻냐고 연락하면서 나름 어렵게 구했던 손 세정제를 선물해 주었지만, 이 친구가 사용하는 모습은 한 번도 목격하지 못했습니다. 이 친구가 계속해서 이곳에서 머물렀다면 매번 불안에 떨면서 하루하루를 살았어야 했는데, 다행히도 이 친구가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떠나서 그나마 걱정을 조금 덜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월 중순이 되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저 역시 건강한 몸 상태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으며, 한국에 도착한 이후에는 저에게 의무적으로 부여된 자가격리 기간을 준수할 것입니다. 혹시라도 제가 양성 반응을 받는다 하더라도 추가적으로 피해 입는 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제가 살고 있는 지역과 현상에 대해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희 지역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위험 대상으로 인지되면서 지역에 있는 마트나 가게에서도 텅 빈 진열장을 볼 수 있는 광경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조명되면서 제가 먼저 가본 곳은 많은 관광객분들이 한국으로 귀국하실 때 많이 구매해 가시는 Bath & Body Works에서 만든 손 세정제의 재고가 있는지 확인하러 갔습니다. 지역에 있는 유일한 곳으로, 지난 12월에 구경 갔을 때만 하더라도 손 세정제가 매장 안에 넘쳐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는 바와 같이 모두 소진되었고, 매장 점원에게도 손 세정제가 있는지 여쭤보니 없다는 대답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역에 있는 농산품 마트인 H-E-B를 들렸을 땐, 아래 사진과 같이 손 세정제 코너에 있는 진열장이 모두 비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정제가 비어있기 전부터 이곳에서는 물을 구매하는 것에도 인당 4세트 (32개 묶음)까지 구매할 수 있었고, 최근에는 종류와 상관없이 2세트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정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또한, 이미 수많은 언론에서 나온 것과 같이 이곳에서도 화장지 판매 진열장이 빈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텅텅 비어 있는 장면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왜 휴지를 대량으로 구매해 어디에 쓸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같이 삶을 공유하고 있는 룸메이트의 부모님에게도 그것이 가짜 뉴스이다 알려드렸지만, 이곳 사람들에게는 휴지가 꼭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의 장소는 우리나라의 편의점과 약국이 합쳐진 미국의 CVS라는 곳입니다. 보이는 바와 같이 손 세정제는 모두 나간 상태였고, 인당 2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주의가 부착된 상태였습니다. 이 사진을 보았을 땐 다행히도 비누는 사재기하지 않은 것에 감사함을 느껴야 하나 싶었습니다.

 

아래는 미국에서 파는 3m의 n95 8511 제품의 현제 가격입니다. 정가로 이 제품을 사게 된다면 최대 20달러면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지금 미국에서는 같은 제품이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심지어는 경매를 통해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모습 역시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했을 땐, 너무나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매자끼리 돈으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고, 돈이 없으면 마스크 역시 구매할 수 없으니 이보다 안타까우면서 잔인한 게 또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다행히도 저는 약간의 손해는 보긴 했지만 화면보다 낮은 가격에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었고, 아마존에서 정상 가격에 해당 마스크와 손 세정제 몇 개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배송이 완료되진 않았으나 하루빨리 도착하여 저의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이 고통받고 있는 지금 저에게도 몇 가지 부정적인 결과가 생겼습니다. 우선, 지난 1월부터 진행되어 왔던 학기가 모두 중단된 상태이고 교실에서 있었던 강의는 모두 온라인으로 변경되었고, 학기가 종료될 때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교수님들과 학우분들이 불편을 겪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강의실에서 들었을 땐 그나마 친구들과 함께 하였기에 수업에서 놓쳤던 부분을 바로 도움받아 알 수 있었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면, 지금보다 더 집중해서 수업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학기부터 무척 기대하고 있던 계절학기가 최종적으로 취소되었습니다. 계절학기를 통해,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2주간 거주하면서 학업도 진행하면서 여행도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게도 코로나 때문에 무산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희박할 것 같으나, 제 건강을 위해서는 최선의 결과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난 11월에 제출하고 이번 학기에 승인까지 받은 저의 첫 발표가 있을 학회도 아마 연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까지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취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회가 열리는 장소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이니 아무래도 학교에서도 코로나가 발생한 지역으로 가는 것을 꺼릴 것이라 생각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감염자가 나오게 되면 학회의 잘못도 이만저만이 아니니 취소에 뜻이 모여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많이 아쉽기도 하지만 이 역시도 건강을 생각하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학기가 끝난 뒤, 제가 한국에 돌아갈 수 확률이 현재로서는 낮을 것 같습니다. 지난 학기에 비행기 티켓도 구매하였지만.. 제가 탑승하는 공항에 비행기가 4월까지 잡혀있는 스케줄이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물론 5월엔 상황이 바뀌어서 비행기가 많이 다닐 수도 있지만, 어떤 상황이 올지는 아직은 예측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부디 정상 운행으로 돌아가 편안하게 한국으로 갈 수 있고 또 가을 학기가 시작할 때, 미국으로 안전히 오면 좋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외출도 자유롭지 못하고, 답답함을 많이 느끼실 거라 생각하는데 하루빨리 바이러스에서 벗어나 상쾌한 공기를 많이 마셨으면 합니다. 어느 때보다도 청결에 더 많이 신경 쓰셔서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학교 과제를 준비하면서 미국 친구들에게 우리나라 체육 행정에 총 책임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를 설명하기 위한 자료 조사 도중 문체부의 영문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습니다. 문체부의 영문 홈페이지를 들어간 순간 '체육'과 관련된 소식은 어디 있는지 한참을 찾아 헤맸습니다. 영문 홈페이지에는 상단에는 '문화와 관광'에 대한 메뉴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체육'과 관련한 메뉴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주 세부적인 메뉴로 들어가자 '태권도'에 관련한 정보가 한 페이지 나오긴 했습니다만, '문화•체육•관광'을 모두 수반하는 문체부에서 '체육'이 빠졌다는 것은 상식선에서 조금 이해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사실 문체부의 '체육'은 Physical Education이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문체부에서는 이를 Sports라 표기했으면 우리나라엔 어떠한 스포츠가 있는지 표기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건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스포츠 산업과 관련한 부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체부 영문 홈페이지에서는 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찾게 된 '태권도'는 Entertainment 하위의 Experience에서 한 페이지로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것이 다였고,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K리그와 KBO리그를 비롯한 다른 스포츠에 대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답을 알 순 없지만, 이를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프로 스포츠가 국민적인 관심을 받지 못해서 넣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반면 예술은 어떠한지 찾아보았습니다. 보이시는 사진과 같이 많지는 않았지만 몇몇 전시회 일정이 올라온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 우리나라의 프로 스포츠를 설명하지 않는 것을 보니 스포츠를 즐기는 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왜 영문 홈페이지에서 스포츠와 관련한 부분이 빠져있는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문체부에 연락을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1월에 개강을 맞이하고 벌써 한 달이 흘렀습니다. 짧다면 짧을 수 있는 한 달이지만, 그 사이에 많은 일?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우선, 학기 중이다 보니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과제와 그리고 또 저를 기다리고 있는 과제들... 그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1/3 정도는 이미 끝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걸 2번 정도 더 하면 학기가 끝이 날 것이니 하니 조금씩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학기가 종료되면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우선 2주간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머무르면서 여름 학기를 듣게 되는데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영국이 아닌 다른 유럽 지역은 처음 가보는 것이라 어떤 일이 저를 반겨 줄지 정말 궁금합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독일에서 만나고 싶은 축구 선수가 있는데 만남이 성사될지 아직은 모르지만 아주 조금의 기대는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유럽을 다녀온 후, 2-3일간 휴식을 취한 뒤, 학회 장소인 샌디에고를 갑니다. 그러면 제 이름이 걸려있는 포스터를 발표하게 될 것이고.. 아직까지는 어떤 기분일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제 이름과 제 주제를 많은 사람들께 선보일 수 있다는 것에 기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학회가 이후엔 한국으로 잠시 들어오는데 미국 생활을 하면서 먹고 싶었던 음식을 하나씩 먹을 생각을 하니 살찌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5월까지의 계획은 이렇게 차있지만... 앞에 있는 것들을 보니 넘어야 할 산은 많고... 하지만 계속해서 조금씩 나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끝이 나겠죠....?

 

건강 챙기시는 2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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